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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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른봄/조담우

이른 봄 조담우 빈들에 겨울잠이 구불구불 누워있다 바람이 차갑게 논두렁을 넘는다 들쥐가 나왔던 논두렁으로 되돌아 가 숨는다 바람 타는 잿빛 풀들이 고개를 들 때 마다 줄기 아래 남아 있는 푸르렀던 기억들도 보이다 말다 얼핏 얼핏 바람 속에 숨는다 서릿발 녹은 응달 쪽에는 메 꽃 뿌리가 하얗다 그냥 씹어 봐도 달콤한 어릴 쩍 봄 맛 퇴비 실어 나르는 트랙터 소리가 구불 구불 누워 있는 겨울 잠을 끌고 간다 좀 오래 전 일이지만 짐 싣는 자리에 두꺼운 까만 고무줄을 축 늘어뜨리고 삐걱삐걱 소리 나는 자전거에 우편이라고 쓰여있는 캥거루 배를 닮은 커다란 빨간색 가방을 자랑스럽게 메고 있던 우체부 아저씨가 생각난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하면서도 멀리 사는 딸에게서 편지가 올 것만 같은 찌릿한 예감 살짝 덮고 들판..

영상시1 2015.03.27

나무의 서법

이름 배꽃아씨 이혜선 (작성일 : 2009-07-02 11:19:49, 조회 : 334) 홈페이지 http://blog.daum.net/marinaki 제목 나무의 서법/준리 (시마을 2009, 5월 창작시 최우수작) 낭송:이혜선 [게시물 소스보기] 배꽃 아씨님 고맙습니다.('준리'라는 필명으로 쓰다) . 배꽃아씨 이혜선 수정 삭제 준리 시인님! 2009,5월 시마을 창작시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셨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족한 낭송이지만 제가 드리는 선물 기쁨으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문운이 창대하시기를 빕니다....^ ^* 2009-07-02 배꽃아씨 이혜선 수정 삭제 이 낭송은 티스토리 파일입니다. 티스토리 파일을 카페로 담아가실 때는 아래와 같이 하시면 됩니다. 글쓰기...h..

영상시1 2009.07.05

산중찻집

천상향기 제목 산중 찻집 / 준리 (낭송 향일화) 향일화 수정 삭제 창작시방에서 좋은 작품을 발표하고 계시는 준리님의 좋은 시 한 편 올려드립니다. 그동안 최우수작품과 우수작품에도 여러 번 선정이 되신 만큼 올해도 문운이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2009-02-17 조 은 수정 삭제 향일화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낯익은 이름이 있어 클릭해보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차처럼 늘 진솔하신 마음을 '시'로 풀어내시는 준리님의 시와 향시인님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졌네요 한 잔의 차가 되어 제 가슴을 뜨겁게 울립니다... 평안한 밤 이어가세요^^ 2009-02-17 향일화 수정 삭제 조은시인님~ 너무나 반갑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지요. 문우의 정이 유난히 살가운 시마을 뜨락을 사랑한지가 7년이 되다보니.. 조..

영상시1 2009.02.18

나무 한 그루의 통장

나무 한 그루의 통장 2007년 11월 우수작 허공에 굵직한 계좌 하나 튼 기억으로부터 가지 많은 희망을 차곡차곡 저축해온 기도가 통장을 정리할 때마다 해를 향해 홰를 친다 밀린 기도의 제목들은 한 잎 두 잎 포개져 무성해지고 바람이 인출해서 읽는 날이 많았다 반복해서 읽는 날이 푸르렀다 떨리는 음성이 계좌 끝에서 큰곰자리 가운데를 간지럽히고 웃음 하나 유성을 따라 무성한 통장의 낱장 속으로 스며 들었다 터서 없어지는 기도의 제목 하나 예탁하자 불어난 말발이 바람 모르게 재잘거리는 밤 밥 한 번 같이 먹자는 빈 말이 밤새 수은등 아래를 맴돌았다 빈 말을 타고 번지는 기도가 자꾸 제목을 인출해 갈 무렵 촘촘히 가지 친 허공의 계좌만으로는 네 알겠습니다를 저축할 수 없었다 꿈을 지탱해 온 뿌리 쪽으로 이채를..

영상시1 2007.10.30

영상 시-소라껍질/낭송 김혜숙

. 유현서수정  삭제시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신 담우 시인님 축하 드립니다. 문운이 창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김혜숙 낭송가님.^^ 멋진 낭송으로 시마을 최우수작을 낭송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한 마음으로 감상 합니다. 글도 낭송도 너무나 좋은걸요.^^*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 바다에 와 있는듯 합니다.애쓰셨어요...2007-07-24   김혜영~★수정  삭제시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신 담우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건안속에 건 필하시길 바랍니다.~^^* 김혜숙 언니님!~^^* 언제 들어도 멋진 낭송입니다.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즐감하고 갑니..

영상시1 200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