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클리츠 성(Rochlitz castle) 장장 4시간 구글에서 '유럽의 성' '첨탑이 있는 성' '호숫가의 성'으로 이미지 더보기를 샅샅이 검색했지만, 사진 한 장만 발견했을 뿐, (나의 검색이 서툴렀겠지) 이름을 알수 없었던 독일의 옛 성 로클리츠 (Rochlitz castle) 네이버(naver)에서 가까스로 원어로 된 이름을 찾아냈고, (네이버 검색.. 수채 풍경화 2017.09.28
황간 월류봉 가는 길 바위산 모퉁이를 깎아 길을 내고 깊은 골짜기 냇가를 돌아 달이 놀고 있는 산으로 달빛이 좋은 산으로 달이 없는 낮에도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물과 산은 사람에게 삶의 원천이 아닌 때가 없었다. wet on dry....점묘(點描) 수채 풍경화 2017.07.14
타임캡슐에 색을 입히다 어린 시절의 기록이 생생한 고향집 타임캡슐에 색을 칠한다. 묻은 흙과 녹을 씻어내고 색을 입힌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무채색에서 유채색으로 색을 입는다. 기억 한 장 한 장 밑그림 보다 화려해 진다. 수채 풍경화 2017.05.14
고향 풍경 햇살이 잘 들지 않는 응달에 살던 넷째 작은아버지가 볕 잘드는 언덕에 새 집을 지었다. 내 어린 시절 수학과 영어를 가르쳐 주었던 작은 아버지. 당신의 중학교 영어 책 뒤에 당신이 연필로 적은 '아! 인생이란 무엇인가' 시구(詩句)가 시를 쓰고 있는 내 시심의 원천이었다. ****** 화전천(.. 수채 풍경화 2017.01.10
스위스 체르마트의 블룸베그 풍경 슬로우 트래킹(slow trekking)의 명소로 알려진 곳 실제로 가보지는 못하고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고 그려 본다. 멀리 눈을 쓰고 우뚝 솟아 있는 마터호른 山의 위용이 내 영혼을 부른다. 수채 풍경화 2016.04.18
봄을 기다리네 봄이 오다가 어디서 쉬고 있는 것일까 딴짓하고 있는 것일까 양지바른 산 아래서 쉬고 있거나 미풍에 잔물결 이는 물가에서 나르시시스처럼 예쁜 자기 얼굴 들여다 보고 있거나 기다리는 사람 생각 좀 해 주지 가슴 열었다가 움추린 맘 좀 헤아려 주지 나름 서둘러 오다가 어디서 쉬고 있.. 수채 풍경화 2016.03.09
봄눈 눈 덮힌 밭 가장자리 바위가 모여 앉아 있다 머리 맞댄 소나무 두 그루 바위들이 하는 말 조용히 듣고 있다 바위들이 보낸 시간 밭고랑을 지나간 채소와 풀들의 시간 곧 하늘이 갤 것이다 수채 풍경화 201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