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기적을 생각하며 기다린다. Merry Christmas! 귀여은 강아지의 '메리'가 되어도 좋다. 토속 강아지의 '워리'도 있다. 워리! 하고 부르면 동네 어느 골목으로 나갔다고도 쏜살같이 달려오던 워리. 3층 옆집 아줌마의 펄럭이는 분홍 치마 뒤에서 촐랑촐랑 따라가는 메리. '메리야!' 부르는 소리에 마아가린 윤기가 흐르면 양지 바른 겨울 한낮이 자기도 모르게 따스해지는 보통 사람의 삶이 메리 워리 메리 크리스마스. 그렇게 또 한 해의 막바지에서 그 해를 돌아보는 한 가지 콘텐츠가 된다. 2023년 12월 크리스마스엔 어떤 강아지가 메리로 불릴까. 말티즈. 시바견, 치와와, 푸들, 불독이 메리로 불리는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학년 말, 수능 성적 걱정이 고드름처럼 얼어져 가는 아들에게 "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