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文)

천둥

담우淡友DAMWOO 2021. 5. 16. 07:32

  그가

  한밤중에 일어나라고 머릴 잡아 흔든다
  달팽이관까지 들어와 소리친다
  눈을 번득이며
  창문에 다가가서 보라고 으르렁거린다

  세상을 어떻게 씻기는지
  왜 씻기는지
  또 왜 씻겨야 하는지

  그리고는 다시 자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란다

  멀어져가면서 끝까지 말한다.

5월의 폭우와 천둥 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