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文)

잠 못드는 별

담우淡友DAMWOO 2025. 7. 5. 03:56

별뜰채 아파트에 밤이 깊어

층층 창마다 켜진 불이 빛나는데

대낮 제자리에서 휘황했던 기억이 밝아

앞집 옆집 라인 건너 윗집 아랫집

뒷동 삼 층 십 층 집까지 꺼지지 않는 빛 

 

붙빛은 물병자리 되어 밤하늘 따르고

북두칠성으로 높아지는 한밤중

벌써 내일 앞에 마주한 사람들이

설레어 잠 못드는 빛

점 띄엄 점 건너 일 광년

 

매일 밤 별뜰채 아파트엔

오늘이 모자라 밤중에 끌어온 내일 앞에

반짝이는 빛이 별자리로 뜬다.

 

 

새벽 3시의 별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