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시 강추위 조담우 골짝을 겨울잠에 덮어 놓고 바람을 깨워 나무 흔드는 엄동을 나무라며 소나무 가지에 꽂혀 있는 햇살로 살얼음 금간 청천을 깁고 있다 조각보 썰렁한 황도를 걷는 해가 팔 분만에 닿는 햇살을 수시로 전송하는 시간 아침 내내 꽃잠에 빠져 있던 산들이 온기를 내려받는다 .. 글(文) 201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