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코로나19 와중에도 색깔 화려했던 지난 가을 사진으로 찍어 두었다가 그리는 날 밖은 추웠고 가을은 모든 사물에서 사라졌다. 길가 구석에 남은 낙엽이 기억의 USB처럼 지면에 꽂혀 있었다. 그 걸 뽑아서 다시 머릿속 기억의 단자에 꽂는다. 가을 느낌의 파일을 사진의 이미지와 합성한다. 가을은 스케치북 모니터에 선명하게 재현 되고 있었다. 집앞의 지난 가을 수채 풍경화 202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