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다 층계참 볕 안드는 구석에 놓아둔 고무나무 두 그루 볕을 따라 창가로 몸을 구부리고 있다 거실에서 겨울나고 동창이 환한 층계참에 내 놓은 봄부터 조금씩 몸을 구부렸을 것이다 내가 층계참을 돌아 아래층으로 내려갈 때마다 "볕드는 쪽으로 놓아주세요." 말을 걸었을 것이다. 고무나무.. 글(文) 201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