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봄길 그래,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 말자 오는 봄도 맨발로 나서 맞으면 천천히 오다가도 서들러 오겠지 자작나무도 새순 밀어 맞고 있는데 바람도 나뭇가지 빌어 손 흔드는데 나도 가슴 내밀어 봄을 끌어안을 준비를 하자 두꺼운 옷 벗어 버리고 봄이 다가와서 스킨쉽하도록 드러난 팔목과 종아리를 내놓자 봄은 좋은 곳 싫은 곳 가리지 않고 오는데 햇살 환한 쪽으로 우선 가보자. 수채 풍경화 201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