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초저학년생들이 산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양말과, 받고 싶은 선물 목록이 오르내렸다. 유치원생의 야무진 휴대폰에서 저학년생의 게임 목록까지 오락가락하는 사이 고학년생들의 반복 되는 냉소 한 마디, "애들아, 산타는 없단다!" "엄마 아빠가 산타란다!" 그리고 자조하듯 외친다. '동심파괴!' 스스로 동심을 파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일찍이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 (traditionally 15 March 270 – 6 December 343)라는 첫 산타가 있었다지만, 내 유년 시절에도 일찌감치 산타는 오지 않았다. 전설을 믿지도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이 전무한 시절을 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산타와 사슴을 접고, 그림으로 그리며 카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