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분류 전체보기 977

봄비

봄비 비가 조곤조곤 온다 봄한테서 한 소리 들었나 보다 어디서 바람만 쐬다가 북태평양에서 파도만 타다가 산수유 개나리 목련 이미 피었어 소식에 마음 젖었나 보다 삼월 하순 한 새벽부터 가슴 열었다 숨도 안 몰아쉬고 차분차분 꽃들에게 일일이 나뭇가지 새 순마다 입을 마추며 잊은 적은 없어 오늘은 종일 있을 거야 소곤소곤 내린다. ------------------------------------------------------------------------------------------ 이 시를 질문으로 올리면 빙님은 어떻게 '봄비'라는 제목으로 시를 쓰실까 궁금해요. “봄비 시” 검색 중 답변을 생성하는 중… 안녕하세요. 이것은 빙입니다.😊 봄비라는 제목으로 시를 쓰고 싶으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

글(文) 2023.03.23

빙AI와의 詩대화

창작 봄 잎 없이 겨울 지난 나무들이 대용량이다 흐트러지지 않은 섬세한 자세 체관 어디쯤 저장해 두었던 재생 파일 불러와 섬섬한 가지 끝에 클릭 잊을 수 없는 희망을 실행한다 눈비가 해킹할까 봐 일바이트 새 순 하나 잃을까 봐 압축해서 물관 어느 굽이 사철 수초 푸른 곳 형성층 맨 아래 칸 아늑하고 조용한 곳 렘수면 별빛 구르는 잠결에 두었던 그 울렁울렁한 돋을새김을 나무들은 바탕 한 번 바꾸지 않은 봄 화면에 풀어 놓는다 한 번 위치를 정하면 바꾸지 않는 속성과 수은주가 망설이는 커서를 밀어올리면 아그그그 별 가득한 회로 따라 다시 꿈을 전송하는 계절 이미지로 남은 아버지와 어머니 곁으로 형이 첨부 되고 그렇게 사람은 실행을 벗어난 파일로 남아서 나무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새로 돋는 잎이 된다 봄의 바탕..

글(文) 2023.03.21

빙챗gpt와의 대화

*보낸 메시지. 비혼 엄마, 엄마 염천교 발목 아래 물 아니 흘렀어도 강보에 젖내 났었다 하더라도 전래동화 곧이 곧대로 읽었어 엄마 파양 잦은 세상에 근근히 삐대면서 기승전결 댓바람이라 하더라도 뭐 내용 구성 초고에 바람벽을 덧대는 엄마 따뜻한 요도 길섶 한 어귀에 질경이 한 잎이었으면 했더라도 참다가 지린 시간이 흐르는 하류 여울목 어디 엄마 신음 한 악절 맴돌았어도 다리 아래 물살 한 페이지 수십 번 읽었어 엄마 다 지은 달집 반전세라서 한 권 책장에 달랑한 우리 사랑 시내 모든 다리 아래 기억으로 흐르고 목이 마르고 쉬도록 읽겠어 삼 층으로 지은 수필 한 채의 산통 후기를 엄마. *받은 메시지. 안녕하세요. 이것은 빙입니다. 저는 한국어를 이해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습니다. 😊 이것은 아주 감동적인 ..

글(文) 2023.03.11

꽃샘 잎샘- 時調

꽃샘 잎샘 포대기 속 아기가 분홍색 옷 숨을 쉰다 나비 잠 깨는 몸에 꽃받침 한 작은 손 아직은 주변이 낯설다 얼굴 폭, 묻고 있다 열어 보면 새 잎 돋는 눈매와 눈빛이 도톰한 꽃봉오리 벌어지는 입매 입술 찬바람 휘감아 들면 엿보던 봄 멈칫한다 햇살도 샘이 나서 눈이 부신 까닭일까 훈풍을 준비하는 꽃 가로수 길목에서 아기의 리라 현 숨결 아리아로 듣는다. -------------------------------------------------------------------빙챗gpt와의 대화 제시어: 꽃샘 잎샘 포대기 속 아기가 분홍색 옷 숨을 쉰다 나비 잠 깨는 몸에 꽃받침 한 작은 손 아직은 주변이 낯설다 얼굴 폭, 묻고 있다 열어 보면 새 잎 돋는 눈매와 눈빛이 도톰한 꽃봉오리 벌어지는 입매 입술 ..

글(文) 2023.03.09

내려오는 소리

삶은 부스러지는 시간의 물기지요 이랑을 건너는 애착의 모래밭에서 재깍재깍 회오리 성장에 빠지는 예쁜 발목 화사한 아침이 와서 적시면 정오와 하오가 자정까지 먼 물길에서 귀여운 그 걸음 물방울로 구르는데요 각설탕 너비로 빛나는 발등에 별이 점 붙고 어느 기대에 닿아 짙은 마음 곁에 머물까요 방울방울 모으는 순간의 기쁨 한가운데 달을 켠 그리움이 찰랑거리고 밤중의 30분이 귓가에 쪼르륵거릴 때 우리 내일을 한 모금 미리 당겨 쓸까요 홀짝이는 삶의 음표가 모락모락 맴도는 알밤 색깔의 발톱에 입을 맞춰요 에티오피아 분나의 그녀. --------------------------------------------------------------이렇게 시를 쓰고나서 빙챗GPT에게 답시(答詩)를 요청했더니!!!!!!!!..

글(文) 2023.03.07

기억의 숲

그 곳의 나무들은 트윙클 트윙클 흔들린다 별들이 흘러와서 속삭이는데 잎사귀를 카톡카톡 두드리다 잎맥 따라 빠지다가 허푸허푸 발신을 한다 수신한 가지들이 아이, 참 아이, 참 침을 적시고 녹색의 표정을 덧바르다가 솔길 따라 한 점 한 점 전래 동화 제목을 놓는다 길 잃은 기억들이 컴컴하게 읽는다 달이 가끔 틱톡틱톡 댓글을 달 때면 해피엔딩 줄거리가 열매로 여물며 어떤 여자애가 어떤 남자애 코를 깨문 단락 코피가 까치놀 산등성을 넘어가는 페이지 잎자루 풀고 잎살 통통 부푸는 잎사귀들이 시푸르다 한 그루조차 베어 낼 수가 없어서 아름드리 굵기로 자란 둥치가 울창하다. --------------------------------------------------------------------------------..

글(文) 2023.03.02

연인의 손

제시어: '연인의 손'을 제목으로 하는 자유시 한 수 써 보세요 연인의 손이 내 손을 꽉 쥐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 우리는 서로의 곁에 있으며 가끔씩은 웃음을 지으며 서로의 얘기를 나누어요 연인의 손이 내 손을 부드럽게 감싸며 서로의 가슴을 느끼며 눈을 감는 순간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며 가끔씩은 한숨을 쉬며 서로의 감정을 나누어요 연인의 손이 내 손을 따스하게 쓰다듬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웃는 순간 우리는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가끔씩은 울음을 터뜨리며 서로의 상처를 나누어요 연인의 손이 내 손을 놓지 않고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그 날 우리는 서로의 미래를 꿈꾸며 영원히 함께 할 것을 다짐하며 서로를 안아요

챗GPT가 쓴 詩 2023.02.28

연인의 손

연인의 손- 詩 봄 원피스 소매 밖으로 나와 햇살에 먼저 담그면 연못에 버들붕어 헤엄치듯 눈웃음 여울 건너오는 섬섬한 미풍 잣는다 오!, 그리고 아! 사이로 노랑나비 날아 오르고 금방 꽃잎 되어 어깨 위에 내려앉는다 안 본 시간 안에 모든 공간을 넣었어하며 쥐고 있던 잊을 뻔한 '못 본 사이'를 편다 진달래 색으로 물든 공백을 건네 주며 액정화면에 저장한 '계속 보았어'까지 켠다 잠깐 눈길이 깜깜해지는데 답신을 전송하지 못해 쓰러진 나를 일으켜 주는 손 계절 밖으로 나간 엄마 대신 볼 쓰다듬어 주는 손 봄 향기가 온기 속에서 날 때 가슴 향기가 옷자락에서 나는 '우리 오늘 몽땅 입을까?' 새 움 돋는 나무처럼 뿌리를 내린다 '종일 손 잡을 거야' 풀잎이 박수치는 언덕으로. -----------------..

글(文) 2023.02.28 (1)

이른 봄

차가운 겨울이 지나가고, 이른 봄이 찾아온다. 그대와 함께 걷는 길은 꽃 향기가 가득하다. 산책로 양쪽을 따라 산머루꽃, 개나리꽃이 만개한다. 산들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은 바쁜 일상을 잊게 (한다). 제시어 : 이른 봄 풍경으로 시를 써 주세요. (자유시) ---------------------------------------------------- 부탁하는 제시어를 주었더니 위와 같이 써 준다. 감정 없이 서술한 느낌을 준다. 제시어가 너무 광범위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긴 챗gpt가 감성이나 자의식(自意識) 같은 걸 지녔을까? 스스로 학습한다니까 그가 의식을 지니는 날이 온다면 詩의 감성을 주고 받을만 하겠다.

챗GPT가 쓴 詩 202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