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 년 구독해 오던 신문(新聞 news paper)을 '그만 받아 읽을래요' 했다. 이상했다. 하루의 루틴에서 한 뼘의 시간이 사라진 것 같았다. 평소 새벽 3시 앞 뒤로 오늘 시작의 문을 연다. 음식물 쓰레기를 내다 놓으러 계단을 내려가면 출입문가에 던져져 있는 신문이 있다. 올라올 때 두툼한 무게의 신문을 들고, 오늘의 소식을 궁금해 하며 계단을 오른다. 전등 아래서 펼쳐 놓고 1면부터 32면까지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읽는다. 나라 안의 소식이 꼼꼼히 들어 있다. 바른 정치인과 그른 정치인들의 선행과 치부가 한 면에 혹은 다음 면에 고치거나 지울 수 없는 글자로 적혀 있다. 바른 정치인에 좋아요 마음 놓고, 그른 정치인에 노! 심경 찍고, 나라 밖 깡패 같은 수반들의 칠거지악 행태를 '쯧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