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원피스 휴양지룩 나비자락 나풀거리며 폭염의 바닷가를 억지로, 어거지로, 막무가내로 열기 녹아내리는 아스콘 길거리로 끌어와 잠꼬대와 함께 뒤척이던 여름녀가 바이 바이 적도의 자기네 나라로 돌아간 것일까? 선텐 덜 익은 어깨의 요염한 곡선에 홀린 눈을 껌뻑이고만 있다가 감히 사과 빛 손길을 얹어보지도 못하고 쭈뼜거리던 가을남.......아직 프렌치코트 깃도 올리지 않은 채 느티나무 추색 물들지 않은 낙엽같은 낯색으로 그냥 ...무조건....일단 오고 보자했는지.........헐! 아침 기온이 뚝!!!!!!!!!!!!!!! 시원하다 못해 차갑다. 지난 7,8월의 여름에 관한 여름녀의 강짜는 어디서부터 발원한 것일까. 작년에 헤어진 가을남 때문이었을까.울긋불긋 화려한 차림과 밝고 선명한 낯빛으로 열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