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노동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에도 정신력이 산 높이여서강가에서 여울 밑의 자갈을 들여다보는 데에도 목의 내각이 필요했으므로근무에 의미를 둔 오전과 느슨한 오후가 술잔에 웃음을 담곤 했다 가끔 이렇게 만들어진 본능에 질문하는 대상을 세운 후몸의 종류와 생각의 갈래를 땅의 너비로 건너 하늘 범위까지 오르내리며노동력으로 경계와 주장과 타협을 경작해야 하는 까닭을 실현해 나갔다 질문은 공중에 저녁 연기가 퍼지듯이 시간 밖으로 번져나갔지만근로 시간은 줄지 않았고 나른하게 좋아할 아침은 저녁의 커피와 같았다대답의 메아리 들려올 기미는 없고 무작정 인정하는 정신이 권리를 키우는 동안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인간은 응답의 대상을 목전에 구성하기 시작했다 징검다리에 집광 칩을 넣고 밤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