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행성 3

행성살이

내가 사는 별의 사람들은 시간을 가지고 다닌다 전세로 얻은 양의 길이를 보증금까지 긋고 내가 네 곁에서 네가 그의 뒤에서 연결해 쓴다 출근이라는 살림살이가 그 사이에 있다 퇴근을 요리할 때 뒤집거나 흔드는 맛을 내려고 아침의 간과 오후의 맛을 마트에서 고른다 매일 매입하는 주문과 배송을 깨보숭이 뿌린다 몸에 감는 길이가 숫자는 같지만 간격이 달라서 저녁을 아침과 섞을 때 아홉 시의 카놀라유를 붓는데 튀어서 초바늘 색으로 어두운 시점이 지지지지 글글글글 그 날의 시간이 익을 때쯤 밤에 뜨는 제한이 달빛 저쪽이지만 화성까지 가는 은하수가 최저임금의 하루 대체된 연장의 새벽이 빠듯하다 얼마간 살아가는 둥근 시간 속에서 저 세상 개념을 가장 가까운 별에 두고 돌고 돌아간 이 세상살이가 저별 보다 반짝이겠지 영롱..

글(文) 2021.08.13

낙엽비가 내리는 행성

낙엽비가 내리는 행성 유튜브 우주를 떠돌다가 보았다 철(Fe)의 비가 내리는 행성이 있었다 수평으로 유리 비가 내리는 HD189733b 화산 활동이 왕성해서 증발해 버리는 KIC12557548b 300도의 얼음이 뜨거운 얼음 행성에는 상상이 얼어 붙었다 55Cancrie 캔크리에 다이아몬드는 지구에서 40광년 거리에 있었다 2015년 7월19일 미국에 떨어진 소행성 하나 그 거 하나에 5조 달러하는데 34개면 미국의 채무를 갚을 수 있을 정도였다 (우리 나라 경기평야에도 하나 떨어졌으면) 맥주의 에탈 성분으로 이루어진 알콜성우성운 G34.3는 알콜애호가에게 네버랜드였다 지구 전 인구에게 1인당 매일 30만 잔씩 10억년 동안 제공할 수 있는 양이었기 때문이다 루비 사파이어가 비처럼 내리는 HATㅡ Pㅡ ..

글(文) 202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