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16도(경기도,강원도,충청남북도,경상남북도,전라남북도,함경남북도,평안남북도,자강도,양강도) 중에서 남북에 걸쳐 제법 큰 강원도의 별칭은 '감자바위'다. 유사이래 육이오 전란 앞뒤 화전(火田)이 많았고, 산악지대의 건조한 토양에서 잘 자라는 감자 재배가 용이했기 때문이다. 거의 주식(主食)이라 할 정도로 열악한 살림살이 시대에 효자 식품이었다. 감자떡을 비롯해 감자전, 감자범벅 등 한동안 서민의 음식으로 든든한 바탕이 되어 왔던 뿌리채소의 하나였다. 감자 전분을 내어 빚은 감자떡은 식감이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재질감이 투명하여 보기에도 깔끔하고, 팥이나 깨, 밤 등을 넣은 소와 어우러지는 맛의 풍미가 일품이다. 시루에 쪄서 내면 약간 거무스름 회색빛이거나 짙은 회색이어서 송편 및 일반 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