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헌 공책이나 잡지를 찢어 접은 딱지를 들고 윗마을로 처들어가서 또래나 형들의 딱지를 따거나 잃거나 딱따구리 나무 쪼듯 땅바닥을 쪼아대던 시절의 딱지. 멋진 그림이 인쇄 된 '산딱지'라는 마분지 재질의 딱지를 따느라 해 기우는 줄도 모르고 모래바람 흙바람을 날리던 시절. 그 시절이 아주 가버린 줄 알았는데 지금의 아이들도 A4용지나 광고 전단지로 접은 딱지를 들고 다닌다. 두껍고 단단한 캔트지로 접은 '왕딱지'를 마스코트처럼 여긴다. 색종이로 예쁜 딱지를 접는다. 이름 붙인 '꽃 딱지'...... 스케치북에 이어 붙이면 다채로운 '테셀레이션tessellation-쪽매맞춤) 작품이 된다. 1 2 3 뒤집어서 4 5 접어서 집어 넣음 6 뒤집어서 7 8 9 다른 색종이로 하나 더 접어 10 결합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