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마음이 아름다운 그림

장애가 오히려 그림이 되다

담우淡友DAMWOO 2019. 12. 21. 15:26

김효성/ 중2/ 뇌병변 장애우

효성이는 2년여 동안 학원에서 그림을 그려왔는데

아직 한 마디의 말소리를 듣지 못했다.

어떤 경우에도 말을 하지 않는다.

 

그림을 그릴 때에도 질문 한 번 없다.

힘들다거나 재밌다거나 반응이 없다.

하지만 과제가 주어졌을 때, 놀라운 집중력으로 수행해 낸다.

 

주로 예화(例畵)를 보고 그리지만,

똑같이 복사하는 게 아니다. 장애를 가진 만큼의 감각과 판단으로 오직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린다.

 

순진무구한 선과 형태와 색채는 정상인의 감각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표현물이다.

틀에 박힌 표현과 사뭇 다른 발현의 세계를 보여준다.

 

3층 석탑이 있는 직지사 가을풍경

 

양파,와인 병,당근, 오이 그리고 꽃병

 

 

 

 

무궁화가 있는 꽃병

 

예화 보다 더 그림답다.

 

 

예화1

 

 

 

 

 

예화2

 

 

 

 

 

 

예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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