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성/ 중2/ 뇌병변 장애우
효성이는 2년여 동안 학원에서 그림을 그려왔는데
아직 한 마디의 말소리를 듣지 못했다.
어떤 경우에도 말을 하지 않는다.
그림을 그릴 때에도 질문 한 번 없다.
힘들다거나 재밌다거나 반응이 없다.
하지만 과제가 주어졌을 때, 놀라운 집중력으로 수행해 낸다.
주로 예화(例畵)를 보고 그리지만,
똑같이 복사하는 게 아니다. 장애를 가진 만큼의 감각과 판단으로 오직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린다.
순진무구한 선과 형태와 색채는 정상인의 감각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표현물이다.
틀에 박힌 표현과 사뭇 다른 발현의 세계를 보여준다.
예화1
예화2
예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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