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찍은 노을 토요일 오후가 되면 한 주일 못 한 산책을 나간다. 내가 시간에 맞추지 않고, 시간이 내게 맞추도록 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 내 맘대로 시간을 주무를 수 있어 좋다. 시간을 엄수하는 노을조차 느긋하게 다가온다. 서쪽 하늘이 붙잡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내 맘대로 끌고 오던 시간이 마침 .. 글(文) 201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