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amwoo1.tistory.com/15709190 민재 그 애가 세상 밖으로 어쩌면 우주 안으로 아주 떠난 뒤 기억 밖으로 어쩌면 관심 너머로 아주 가 버린 후 잊었지만 장담할 수 없을 때 가끔 기억나지만 그 건 바람이었을 때 시간의 마디였을 때 가을 크고 잘 여문 밤알 속에 여기 있었던 원자로 스미어 여기를 기억하는 양자로 입자로 가득 영글어 왔다 그림을 그리다가 떠난 아들 대신 그림을 이어 그리던 엄마의 손에 알알이 주워 전달 되었다 몸으로 올 수 없어 문자로도 전송할 수 없어 단단하고 윤기나는 밤톨 타임머신 타고 왔다 생생한 파일 안고 그 파일 여는 사람이 지구에 아직 사는 한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왔다 민재 여전히 까까머리 청년으로. https://damwoo1.tistor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