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사람은 친구로 삼고, 가까운 사람은 절친으로 삼는다' 는 말을 먼저 떠올린다. 카리스마 넘치는 통솔력만이 리더의 소양이 아닐 것이다.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리더는 더욱이나 적과 동자를 아우르는 데에 목화송이 같이 피우고 수확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가까운 이웃을 배척하고, 먼 나라의 몰지각한(전쟁을 일삼는) 인물을 친구로 삼는 일은 심사하고 숙고하기를 자신의 경륜최상위 콘텐츠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 거 웃기는 소신일까? ㅎㅎ 나는 조그만 단체의 리더도 아니니까 저런 거창한 신념을 갖출 필요가 없다는 데서 출발한 생각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최근의 북한-러시아의 동행 싸이클을 보고 있으면, 그 조합의 내면에 흐르는 강의 맑기가 두만강 압록강만 할까 의구심이 생긴다. 남한의 일개 서민이 갖는 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