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들어서면
담들이 반가운 듯
양팔 벌려 껴안는다
"그래, 잘왔어."
햇살마저 속삭인다
대문까지 주단을 깔면
나는 구둣발 소리를 내며
런웨이run-way를 밟는다.
자인님
한빛님
담담님:주전자가 있는 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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