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5월15일의 오후

담우淡友DAMWOO 2015. 5. 16. 08:21

열닷새의 오월

푸른 물감 풀듯 며칠 비가 지나고

윤기를 덧칠하는 햇살 눈부시다

5월은 한창 작업 중

매일 녹색을 wet on dry 하는데

살아있는 것은 모두 초록 신호등이다.

사람은 눈을 반짝이고

곤충은 날개를 펴고

바람은 어깨를 만진다.

 행위 하나하나가 초록빛을 띄는 계절

화폭 앞에 앉으면

마음이 싱싱해 진다.

넘쳐서 나눠 주는 손길이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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