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는 산아를 제한하지 않았다
가임기부터 수정이 검색 순위 꼭대기였다
햇살이 이슬점에서 눈빛을 뿌렸고
바람의 클릭 클릭은 자판이 떨어져 나갈 정도였다
매파들의 날갯짓은 비발디의 봄이었다
여름으로 조바꿈할 무렵
한 그루의 작은 도시에서 수천의 출생 신고가 접수 되었다
신라국(新羅國)을 다시 세울 만한 수의 빨간 몸뚱이가 거뭇거뭇
토살토실 도시 한 그루의 초석이 되어 갔다
그 프로그램은 파일 한 알도 오류가 나지 않았다
기성 위정자의 계엄 의지가 총 없이 지나가고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조용히 스쳐갔다
코로나의 디젤 엔진이 부릉거릴 때에도
마스크 한 장 쓰지 않고
천 년의 봄을 타종하는 진주알이 빛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