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색한 그림 앞에 서면, 만들어진 겨울 속으로 상상의 날개를 젓는다.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녹아내릴 염려가 없다. 태양은 보이지 않고 하늘 높이 날 필요가 없다. 회반죽 발라 놓은 듯한 눈 위를 맨발로 걸어가서 산 정상까지 날아오를 수 있다. 나무가 저렇게 제멋대로일 수가 없다. 잎사귀가 무성하면 상록 침엽일테고, 가지 뿐이면 활엽수일 텐데 자연스러운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걸 보면 우연의 상상화인 게 틀림없다. 기존의 조악한 수채화를 iPad에 내장 된 드로잉 프로그램(sketshbook)으로 리모델링했는데 서투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좀더 자연다운 구도(構圖)와 정밀한 묘사의 기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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