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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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文)

주저리 주저리 포도는 익어가고

담우淡友DAMWOO 2024. 8. 29. 08:08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 익어가는 시절~' 이육사의 시구(詩句)에 열리는 포도는 특별하다. 독립투사의 향기가 어려 있고, 민족 고난의 신맛도 들어 있다. 지금은 샤인머스캣 청포도가 달달하게 익어가는 계절....함께 익어가는 블랙사파이어 포도의 향기도 8월(음력7월) 내내 들판에 번지고 있다. 포도 축제가 열리고, 아이들 그림대회도 덩달아 도화지를 펼친다. 포도가 익는 계절에는 8.15 광복절에 독립투사의 시향(詩香)도 함께 퍼진다. 포도(葡萄)는 다산(多産)이다. '주저리 주저리' 열리는 풍요의 만삭(滿朔)이다. 포도발의 송알송알 수많은 송이처럼 아이들이 자라는 도농(都農)의 땅이다. 아들 딸 포동포동 젖향기 퍼지는 맑고 깨끗한 도시의 포도향은 더욱 달콤하리. 

 

 

포도 수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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