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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 사진을 검색하다가 '전남 장성'의 한 시골 마을의 초가 풍경을 캡쳐했다. 아직 사람의 발자국이 찍히지 않은 집입로와 두터운 눈에 덮힌 초가 지붕 아래 인적 없는 벽과 출입문아 고즈넉해 보였다. 아침일까 한낮일까 새조차 날지 않은 갈색의 뒷산과 겨울 침옆이 우중충한 분위기가 깊은 적막을 두르고 있었다. 저 마을에 들어서면, 사람을 찾기 전에 그 고요한 분위기에 젖어들어 호젓한 감상에 빠져들 것 같다. 뽀드득거리는 발자국 소리를 귀에 담으며, 어쩌면 두고온 그리움 하나 기억의 갈피에서 걸어나와 가슴 포슬포슬 눈이불 걷어낼 것 같기도.................내 머릿속에 영구 저장된 유년시절의 고향의 초가를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