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소묘/펜화 pen畵 6

알함브라 宮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그라나다 주에 있는 이슬람 궁전. 이슬람 제국이 이베리아 반도 통치시 지은 궁전으로 알려져 있다. 궁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스페인 출신 기타리스트 프란시스코 데 아시스 타레가 이 에익세아(Francisco de Asís Tárrega y Eixea 1852-1909)의 기타연주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Recuerdos de la Alhambra) '은 청소녕년 시절부터 귀에 익도록 들어온 명곡으로 알고 있다. 화려한 트레몰로(tremolo) 기법으로 연주 되는 그 기타 연주곡을 듣고 있으면, 궁전 내부에 새겨진 이슬람 특유의 정교하고 수려한 문양이 상상으로 그려진다. 비록 사진으로 보고 전경의 일부 밖에 그리지 못했지만, 외부는 붉은 색조로 지어진 요새같아 웅장한데도 불..

슬로베니아 블레드 城

중유럽 유럽발칸반도에 위치한 슬로베니아 공화국(Republic of Slovenia)의 성(城) 유적 역시 유럽픙의 성채를 지니고 있다. 블레드 호수( Blejsko Jezero) 물가 절벽 위에 세워진 블레드 ( Bled castle) 성채의 위용이 고색창연하다. 중세 유럽의 성이 풍기는 첨탑과 수직의 풍채가의 선(線line) 과 그 흐름의 미(美)가 그림으로 재현하고 싶은 유혹을 불러 일으킨다.

노이슈반스타인 城

동화 백설공주의 배경이 되었다는 독일 퓌센 호엔슈반가우 산 위에 오똑 서 있는 노이슈반스타인 고성(古城) Schloss Neuschwanstein 웅장함에다 오밀조밀 스마트한 모습에서 저 성에서 살았다는 루트비히2세( Ludwig II 바이에른 왕국 제4대 국왕 )의 몽상가적 내면이 느껴진다. 백설공주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같은 공주시리즈 동화가 솔솔 흘러나올 개연성(蓋然性)이 충분하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서 고난과 역경을 건너 마침내 본래의 영화(榮華)를 찾는 신분의 '고루한 패턴'을 불식시킬 만큼 화려하며 고즈넉하다. 가서 직접 보지 않고도 이러한 느낌을 갖게 하는 성(城 castle) 노이슈반스타인. 꼼꼼하게 묘사해 보았는데 탑과 성곽을 그리다가 비례(比例)를 놓쳐 내 깜냥대로 그린 작품이 되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