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두고 지구를 떠난 잘못 안드로메다 변두리 어느 골짜기인지 무얼하며 어떻게 지내는 일상을 우리와 같이 살때처럼 시시콜콜하지 못한 해태 그 곳 법이 어떤들 한 번쯤 귀향할 맘 싸질러 놓은 우릴 보러 올 맘 탄원은 고사하고 슬쩍 별똥에 실어 보낼 깐이나 비쳤는지 떠난 세월 태양의 시간 둘레 수십 바퀴 구르는 길마저 잊은 무심 혹 그 곳이 화성이라면 언젠가 만날 날 짐작이 가는데 우릴 닮은 애들이 수소문할 텐데 떤난 곳 분명하지만 도착한 곳 한 번도 문자 주지 않은 죄 이승의 법으로는 어찌할 수 없어 인터스텔라 불문율을 따를까요 행성의 괘도를 쫓을까요 뵙고 싶지만 콧물 젖은 지구 법전의 힘 한 장 넘지 못해 젖히면서 닦는 훌쩍훌쩍 섭리 한 줄 거스르지 못하는 성품 침묵 일색의 고집, 그 죄 어머니를 소환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