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대구상화문학제 출구 수성못 수면 위에 낱말들이 갇혀 있다 물이 하고 싶은 말들이 고인 건지 같은 말 되풀이 하고 있는 어느 오후 그런 날 바람이 쏟아 놓은 꼭이다 싶은 말도 굽이치는 글발로 지며리 밀려 간다 모든 게 할 말이 되는 수심이 깊을라나 햇살도 한 페이지 덧붙이는 문장에 부들 잎 읽고 있.. 글(文) 2017.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