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뮤직 제목이 아니다. 붓의 자국으로 한 점 한 점 찍어 가며 그림을 그리는 터치touch 수채화 기법 중의 한가지로 사용하고 있는 문구다. 재미 교포 8학년 남자 아이에게 터치로 수채화를 하며 이런 상태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이 'touch by touch' 였다. 원어민 청소년이 그렇게 말했으니 틀림없겠지 했다. 80-90년대 댄스곡으로 회자 되었던 오스트리아계 3인조 밴드 조이(Joy)의 '터치 바이 터치' 곡에도 같은 제목과 가사가 나온다. 연인들 사이에서 오갈 수 있는 문구로 '스킨 투 스킨 skin to skin' 과 인접한 의미로 사용하는 것 같다. 스케치북 화면에 무수히 찍어대는 터치의 조합이 연인과 연인 사이에 오가는 무수한 접촉(닿음)과 유사하다면, 그림의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