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수채 풍경화

봄을 기다리네

담우淡友DAMWOO 2016. 3. 9. 11:11

봄이 오다가

어디서 쉬고 있는 것일까

딴짓하고 있는 것일까

양지바른 산 아래서 쉬고 있거나

미풍에 잔물결 이는 물가에서

나르시시스처럼 예쁜 자기 얼굴 들여다 보고 있거나

기다리는 사람 생각 좀 해 주지

가슴 열었다가 움추린 맘 좀 헤아려 주지 

나름 서둘러 오다가

어디서 쉬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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