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소묘
너는 웃을 때 꽃이 아닌 적이 없다
울 때조차 대부분 꽃이다
짜증을 내면 샐비어 정도 붉은데
미소만 지을 때는 라일락에서 백합까지
비가 오는데도 계절을 꽃잎에 모은다.
꽃을 피우는 건 해와 땅이지만
사람을 피우는 건
못 견디는 사랑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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