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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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江River은 멈추지 않는다

남한강南漢江이 북한강北漢江에게내게 흘러오지 마북한강이 남한강에게네 몸에 닿지 않겠어 나의 수질(水質)은 너 보다 낫다나도 너 못지 않다구불구불너 참 길다너는 짧냐? 그런 적이 없다금강산에서 내려오고대덕산에서 출발해두물머리(兩水里)에서 몸을 섞는다 한강(漢江)이 그들을 하나로 안아준다해가 오천 년 뜨고 지는 동안품안에서 내친 적이 없다  한 강(韓 江)의 글발이 멈추지 않듯이.

글(文) 08:25:29

옛 고향 집 My old home

왼쪽부터 측간-황색연초 건조실-사랑채-안채-나락 저장고(파란색)-디딜방앗간으로 구성된 고향집. 지금은 측간과 건조실이 대형 차고로 바뀌었고, 사랑채는 그대로인데 안채는 리모델링으로 외관과 내부가 완전히 달라졌다. 파란색 곡물저장고와 디딜방앗간이었던 건물도 사라지고 농작물 야외 저장 창고로 바뀌었다. 오른쪽은 텃발으로 아직 그대로다. 사랑채 앞 바깥마당에은 콤바인 가을걷이를 하기 전 탈곡기로 나락을 털던 황토바닥이었다. 마을 앞 개울로 향하는 논두렁길이 이어져 있다. 뒷산에는 수령이 수십 년 되는 밤나무 그리고 갈참나무 소나무 등으로 우거진 잡목 숲이 울창했다. 한여름이면 꾀꼬리가 옥구슬 노랫소리를 들려주었고, 까치집 까치는 텃새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접동새의 밤이 깊으면, 구슬픈 그 울음소리에 잠을 깬..

수채 풍경화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