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지나간 오늘인 것은 오늘이 아니면 기억할 장소가 없기 때문 그저께 일도 되돌아보는 시간의 장소가 오늘 아니면 나는 어느 곳에서 나를 들여다 볼까 내일을 미리 이마 위로 가져와서 봄의 꽃 그리자는 미소를 짓다 보면 오른쪽 관자놀이에 오늘 작성한 변경이 닿고 즐거운 목소리를 미리 저장한 가슴께로의 이동 역시 오늘 화면에서 실행하는 일상의 파일 모레 클릭해야 할 유튜브 버튼의 위치가 거기에 있다 그그저께 풀었던 희망과 절망의 방정식은 같은 답이 복사 되는 붙여넣기 문서가 눈 앞에 있고 한 달 째 돌아가며 쓰는 너댓 개의 94F마스크가 방금 30만 확진의 카테고리에 걸려 있다 글피에 있을 격리 해제 통보가 이미 귓가에 와 있어 7일 전에 지나간 면봉의 감촉이 현재의 콧등 위에 시큰하다 내년의 전세 재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