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마개도 하지 않고 어머니로부터 격리 되었다 봄 기운에 노출된 채 시간에 감염된 사실을 몰랐다 젖이 그리워 열이 오르면 울었고 내려가는 바이러스가 아침일 때 잠이 들었다 출생의 양성 반응에 사내아이로 확진된 후 증상이 없는 시간의 오후를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시간은 완치될 기미가 없었다 젖줄이 끊어지고 봄은 활개를 쳤으며 낮이 밤으로 내려가면 밤이 낮으로 오르내렸다 면역의 성장판이 열리고 나는 무럭무럭 앓았다 입마개를 쓴 채 삼십여 년 중증을 앓았다 뼈와 살 속에 잠복한 시간은 잠잠하다 기승을 부리지 않고 내 몸과 함께 흐르지 않는다 미세먼지 봄기운이 변이된 하루를 감추며 해마다 집앞 나뭇가지에 흰 마스크를 대량으로 내 건다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내가 입마개도 하지 않은 채 격리된 날이었다. htt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