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원정의 가을 고종(高宗재위 1863~1907년)이 정자로 가는 취향교를 건너며 무슨 생각을 걸음마다 새겼을까. 아버지 대원군과 민비 사이에서 이는 물결의 서늘함을 물 속에 잠긴 구름을 면전에 불러 수면을 맑게하는 비법을 물었을까. 그 때의 물결이 비금도 변함없다면 살며시 물어 보고 싶다. 고종의 수심에 대하여.... 수채 풍경화 201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