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와 의 조우 강변 산책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메뚜기 한 마리. 잽싸게 도망갈 텐데 미동도 않는다 살짝 건드리자 폴짝 내 신 발 위로 올라 앉는다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을까? 2019년 한 생을 마감하는 시간 앞에서 생짜 모르는 만남 앞에서 다가와 앉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곧 추위가 닥치면 어떤 모.. 글(文) 2019.10.18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 메뚜기는 건드려도 잘 날지 않는다수컷이라면 짝짓기를 마쳤거나엄컷이라면 땅 속에 알 낳기를 마쳤을 것이다밤새 차가운 땅 위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한낮 기온이 오르고 몸이 풀리자 달아오른 시멘트 바닥의 길로인도로 올라왔을 것이다날은 점점 차가워지고 .. 글(文) 201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