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강의 일기

그림이란

담우淡友DAMWOO 2010. 4. 9. 08:58

그림이란  한 공간을 차지하고 영위하는 것. 그 공간에 어떤 사물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펼치고 재현하며 즐기는 것.

인간은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한다. 화면(畵面)이라는 작은 공간을 선택함과 동시에

생각과 느낌을 논리적으로 가시적으로 꾸미고 구축하면서 자기만족을 얻는다.


점(点)을 찍는 것은 공간 차지의 최초 행위이며 선을 그어 확장하고, 선을 확장하여 면을 이른 뒤

면을 연장하여 원하는 형태를 얻으면서 공간을 생각한 바대로 활용한다. 가장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공간 지배원리이다.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알맞은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스케치북(종이)은 기성의 주어진 평면 공간이며, 이 공간은 스스로 변형하거나 다른 곳으로 대체할 수 있다.


조각은 3차원 공간을 지배하는 표현법이며, 오늘날의 회화는 조각처럼 3차원 공간 표현을 실현하고 있다.

설치미술, 비디오 아트, 퍼포먼스,드로잉 쇼 등이다.

퍼포먼스나 드로잉 쇼는 연극이나 무용 등과 같이 공간뿐만이 아니라 시간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미술 표현이다.


미술행위는 공간 소유욕의 표출 다름 아니며 표현 욕구의 실천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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