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강의 일기

공간(空間)과 나

담우淡友DAMWOO 2010. 4. 12. 10:22

3. 공간(空間)과 나

인간은 태어나기 전부터 일정한 공간을 갖는다.
자궁(子宮)은 공간 개념의 첫 음절이다. 세상으로 나올 때 이 공간의 상실에 대한 불안이나 애착이 무의식 속에 남아 있다.
내 방, 내 집, 우리 동네, 식으로 확장 혹은 수축하면서 공간의 지배 원리에 집착한다.
공책에 필기를 하는 것은 앎에 대한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대상에 관한
선택했거나 주어졌거나
차지하고 싶었던 공간을 이성과 감성의 욕구로 지배하는(소유하는) 행위이다.
자기 의지대로 생각한 바대로 공간의 지배가 잘 이루어졌을 때 행위의 만족을 얻는다.
그림은 그 것의 창의적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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