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소묘

담우淡友DAMWOO 2014. 9. 1. 10:38

 손을 들여다 본다

누군가 나를 이끌어 줄 때

잡아 주는 손

어머니가 잡아 끌때

생긴 손금과

아버지가 털칠 때

생긴 주름과

내가 生의 정수리를 움켜쥘 때

생긴 웃아귀가 있다

누군가 나와 헤어질 때

흔드는 손

다시 만날 때 꽉

잡는 손

가끔 힘줄이 솟는

손등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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