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다가
어디서 쉬고 있는 것일까
딴짓하고 있는 것일까
양지바른 산 아래서 쉬고 있거나
미풍에 잔물결 이는 물가에서
나르시시스처럼 예쁜 자기 얼굴 들여다 보고 있거나
기다리는 사람 생각 좀 해 주지
가슴 열었다가 움추린 맘 좀 헤아려 주지
나름 서둘러 오다가
어디서 쉬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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