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2016 제9회 청풍명월시조백일장장원

담우淡友DAMWOO 2016. 5. 22. 14:53

            무지개

 


                              조성연

 

그대 안에 가라앉은 방울 하나 되고 싶어

파문 인 적 있긴 한지 물끄러미 돌아봤죠

이대로 잔잔한 까닭이 되는 건지도 함께요

 

첨벙댄 적 하도 많아 옳거니 싶었네요

그 정도면 수심 가까울 자격 제법 되겠구나

애써 볼 물기 만큼은 충분하다 여긴 거죠

 

그냥 잊을 방울일까도 졸졸졸 생각 흘러

물가를 떠나야 할 바람일까도 줄곧 몰라

오히려 서걱거리는 갈대밭에 홀로 서서

 

여울 지운 내 수면 위에 그대는 남았지만

그대의 물결 속에 요만큼 나 비치나요

몰염치 윤슬 반짝이는 강이 되고 싶었지요

 

 

  

  충북시조문학회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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