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뜨거운지 어쩌다 내려 앉았다가 그대로 영면해 버린 풍뎅이.
내가 살고자 한 집의 옥상 바닥에서 곤충들이 죽어간다. 비 새지 않게
방수 우레탄을 칠한 옥상 바닥은 염천 더위에 지옥불 같았을까?
때로 꿀벌, 딱정벌레 , 거미의 사체들도 보인다.
지구를 파괴하는 유일한 종이 사람이라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속날개를 펴다가 아니면 접다가........어느 순간이었을까.
얼마나 뜨거운지 어쩌다 내려 앉았다가 그대로 영면해 버린 풍뎅이.
속날개를 펴다가 아니면 접다가........어느 순간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