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비슷 햇살 비치는 은행나무의 노란 잎을 보면
시집 가기 전 누나의 노란 원피스가 생각난다.
산모퉁이 돌아온 바람이 펄럭하고
'아이스케키!' 하던 장면...
마을 앞 개울 징검다리 건너갈 때
윤슬 잔뜩 머금은 여울 물 소리가
치마 끝 적시는 오전의 한나절이 기억난다
가로등 불빛에 투명하게 빛나는 은행나무 잎을 보면
딸애의 노란 갑사 원피스가 생각난다.
두 팔로 번쩍 들어 올리면
달빛도 참지 못하고 들여다 보는
보름 밤의 달구경 장면이 떠오른다.
늦가을 속으로 사라져 간 장면들이
은행잎 질 때마다 생각이 난다.
펼쳐서
반으로 접는다
중심선을 맞추어 잎자루 접기 1
잎자루2 계단접기
잎자루 접기3
잎접기
잎 머리 가위로 조금 잘라 접기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