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출판하는 일이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 나의 편집 실수로 첫 판의 시집 책등에 제목과 저자 이름이 누락 되어 있었다. 부크크 출판사의 강령대로 원고교체비를 내고 원고와 표지 수정본을 재발송했다. 지난 주 9일 원고교체일이었다. 월요일에 교체된 수정본 3권을 오늘(4월15일) 받았다.
수정된 상태로 잘 인쇄 되어 나왔다. 그런데 책등 아래 쪽에 제본이 잘 안된 건지 아니면 배송 과정에서 어찌 된 건지 파손된 부분이 보였다. 약간 뭉개져 있었다. 첫 판에는 없던 흠결이었다.
새로 부여된 ISBN과 변함 없이 깔끔한 내지의 제본이 다 좋았는데 무척 아쉬운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한 번 더 원교교체를 해야 될 것 같다.
무릇 모든 일에는 실수가 있기 마련이고, 뜯어 고치거나 수정하는 일이 불편한 마음을 가져다 주기는 하지만,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아닐까. 땀 흘리며 넘어가 볼만한 고갯길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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