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글(文)

담우淡友DAMWOO 2022. 2. 1. 07:21

우리는 모인다

지나간 시간을 모아 놓고

일 분 사이마다 기억을 재깍재깍 짚어 보려고

잊었던 시간 시간 읽어 보려고

 

서운한 때 있었지만

기뿐 시간 적었지만

싫어할 때 보다 좋아할 때가 더 많았던 초와 분

 

우리는 이렇게 모인다

다가올 시간을 모아 놀고

일 분 이 분 사이마다 내일을 재어 보려고

우리가 마련해야 할 시간을 가늠하려고

 

어려움이 있을 테지만

무거운 책임 25시겠지만

삼 분 마다 희망을 세우고

한 시간 쯤 재깍째깍 걸어 갈 길을 바라보며

실망 위에 살짝 절망도 지나겠지만

함께 다독이며 응원하며

 

모든 시간

모든 세월 

시시때때 우리가 한 가족인 걸 

그래, 그렇지, 그랬어 

그렇게 말 마디마디 리본 지어 묶으려고

 

병균 대유행 한길에서 감염 여부 검사 후 마스크 벗고

 

우리는 모였다

웃음을 나누다가 더 보태고

시간을 나누어 즐거움을 쌓다가 

더 쌓는다

 

이 설에.

세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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