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교동 대학로 변에 위치한 연화지(鳶華池)는
연못에 연꽃이 연상되는 연화지(蓮花池)로 생각이 닿겠지만,
연(鳶:솔개 연)자가 연꽃을 지칭하는 연(蓮)자가 아니다.
하지만 봄에는 벚꽃이 쏟아질듯이 피고, 여름에는 부풀어 오를 듯이 연꽃이 가득 핀다.
연(蓮)자가 어울릴 법한데,
1707년 김천으로 부임한 윤택이라는 군수의 꿈에서 비롯 된 고사가
굳이 연(鳶:솔개 연)자를 후대에 전해 '봉황의 꿈'과 더불어 봉황대(鳳凰臺)를 세워 놓았다.
빛날 화(華)자를 더해 '화려한 꿈'을 꿀만한 곳인가 싶기도 하다.
햇살 눈부신 날의 벚꽃 풍경은 그야말로 화사하기가 이를 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