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담우미술학원

글에서 그림이 태어나면 이야기가 되고 그림에서 글이 나오면 문장이 된다

글은 그림을 품고 그림은 글을 안고

수채 풍경화

그림 같은 풍경 picturesque landscape

담우淡友DAMWOO 2025. 3. 20. 07:36

 인터넷 이미지 사이트에서 '그림 같은 풍경'을 찾다 보면, 눈에 뜨게 멋진 사진을 발견할 수 있다. 국내 각 명승지, 전원풍경, 도시 전경을 검색해도 그림으로 재생하고 싶은 이미지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림으로 재현할만한 이미지는 열에 하나 꼽을 정도로 드믈다. 나들이나 여행 중에 찍은 사진들이 순간 순간 호기심과 충동에 이끌려 서슴없이 찍었을 때, 그림같은 시각을 놓친 채 셔터를 찰카찰칵 눌러대기 때문일까? 도저히 새로운 시각과 구도를 지닌 사진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목가적인 풍경을 원할 때 민속촌이나 시골 또는 전원 풍경 이미지에서 그나마 무난한 소재의 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다른 방편으로 '야외 스케치 튜어(野外 作畵 旅行outdoor sketch tour)가 있을 텐데, 야외 활동이 제한적인 환경에 살다보면 애꿎은 인터넷 이미지를 뒤적이며 불평 아닌 불평을 한다. 그러다 보면 외국 풍경 이미지 사이트를 탐색하게 된다. 국내 산하(山河) 풍경과 다른 느낌의 전원 풍경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중세(中世)전후의 건물, 특히 궁정이나 종교적 건축물에서 그림으로 재현하고 싶은 이미지들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전원 풍경에도 신선한 시각으로 어필한다. 낯선 풍경과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느낌 때문일까? 아무튼 국내 이미지 사이트를 서핑하다가 '그리고 싶은 풍경 picturesque landscape)을 찾지 못하면 그렇게 시선을 딴 데로 향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겐 국내 풍경을 그림으로 재현한 그림과 외국 퐁경을 재현한 그림의 수가 거의 동등하다. 되도록이면 내 나라 내가 사는 지방의 풍경을 그리려고 한다. 변모해가는 나라 안 그리고 내가 사는 곳의 풍경을 기록(記錄)하는 작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외국 전원 풍경을 수채화로 재현-소재는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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