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정물 시간의 정물 늘씬과 날씬의 부분 없는 나를 누군가가 그리고 있다 어느 날부턴가 나는 다소곳이 놓여졌다 다채로운 옷감으로 몸을 감싸고 손발까지 화장품을 바르고 표정을 가꾸었다 누군가에게 과일이 되고 싶은 생각 식량이 되고 싶은 욕망이 수북한 식탁 이었다 의자가 되려고 다리.. 수채 정물화 201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