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노근리평화인권백일장 길 ㅡ노근리 사건 현장 조담우 칠월 끄트머리의 쌍굴다리 길목에는 정답 없는 시험대에 올랐던 걸음들이 바람이 되어 있었다 늘 불겠다며 다리 밑을 오갈 때 낡은 창호문 같이 가슴 뚫린 기억들이 안에서 밖으로 비구름을 끌었다 오답을 건너는 무게는 잦아든 물길에도 불구하고 흠뻑 젖.. 글(文) 201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