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근법(遠近法 perspective)은 소실점이 생겨야 완성된다. 가깝고 먼 공간의 완성 끝에 소실점이 있다. 평면의 그림(繪畵picture)에서 멀고 가까운 거리와 공간감을 형성하며 화면의 역동성을 갖추어 준다. 사람의 삶에도 원근(遠近)이 있다. 평행(平行) 달리다가 어는 한 점에서 보람과 기쁨 또는 완성을 얻는다. 고난과 역경의 끝에도, 무도한 죄행(罪行)의 끝에도 배니슁 포인트가 있다 다른 말로 사필귀정(事必歸正)이 있다. 정가(政街)에서 이재명씨의 사필귀정은 탄핵정국의 소실점일 것이다. 내게 있어 사필귀정은 계절 순환의 귀정(歸正)이다. 동지섣달부터 순리로 오던 봄이 매년 오던 길을 잃었다. 산수유 개나리 목련을 피우면서도 진짜 봄인지 확신할 수가 없었다. 계엄과 탄핵 정국의 숱한 낭설에 마음..